Statement

  인간은 누구나 과거의 추억들을 가슴 한편에 기억하며 산다. 현실의 갑갑함과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혹은 기억 속에 잠재된 행복했던 상황이 떠오를 때, 그와 비슷한 기억들을 되돌아보게 된다. 이러한 행위는 현재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방해되기보다는,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봄으로써 각박한 현실에 여유를 주며, 앞으로의 생활에 활력소가 될 수 있다.

  잊지 않고 기억된 이미지와 감정들은 ‘나’라는 존재와 함께 섞이며 완전히 다른, 혹은 일부 변형된 주관적인 이미지로 기억한다. 이렇게 기억된 이미지나 감정은 예술가에게 있어서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중요한 모티프 motif 를 부여한다. 그 당시 느꼈던 순간의 감정과 감성이 함께 작용하여 실제의 이미지와 다른 주관적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예술가는 그러한 이미지를 시각화하여 주제를 구현하고 조형미를 표현하는 것이다. 

나의 작업 또한 그동안 나의 삶을 통해 기억하는 수많은 이미지들 중, 강렬한 색감을 가진 기억들을 작업의 모티프로 삼아 진행하였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기억되는 이미지들을 주관적인 이미지로 재해석하여 표현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잊어버릴 수 있던 나의 과거를 시각화하여 기록하였다. 

종이는 나의 작품의 핵심 재료로 이용되어진다. 단순한 종이가 아닌 나의 이야기와 일기가 적힌 종이로서, 여러 모양으로 잘려져 여러겹으로 겹쳐지며 형태를 만들어 낸다. 또한 연상되는 기억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색깔을 쉽게 입혀내는 재료가 되어, 기억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이상적인 매개체로 이용되었다. 

 

The images and emotions of the past experience change their forms and meanings as they get stored in our memories. Those memories are the result of alteration: they are partly or completely changed by our view or intention. These 'subjectively altered' images are good materials for art works. Artists observe the changes in the images that their emotion and sensitivity create. They also visualize the altered images.
My art works are also created based on the images from in my memories; especially, those with vivid colors works as the motives to my works. The images from my past routine life, which could have been forgotten and lost forever, were re-interpreted, visualized and recorded. 
These illustrations in my memories become a shape, and the paper was cut with those shape. Dozens of cut paper were overlapped and combined together. Those overlapped paper made a new face in the form of re-combination.
My diaries are printed on the every piece of paper, and it also show one of the images in my memory. Those images are remembered as vivid color, not a faded old pictures
People cherish their own memories of the old days and they often recollect those moments when they run into similar situations. Sometimes when they cannot stand the harsh reality, they escape into those memories. Looking back the old days is not harmful to us; rather, it helps us to manage our lives with more energy and confidence.
 

© 2016 by Jimi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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